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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코로나로 멈춰진 지금이야말로 스포츠의학의 도약을 이룰 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2:08    조회 : 637
  • 지난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로 인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도 백신이라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눈앞에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상태이지요.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열심히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려던 2020년 도쿄 올림픽도 연기를 거듭하다 어쩌면 무산되는 위기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국내의 스포츠는 매우 조심스러운 방역을 거쳐, 일부 관중 또는 무관중의 스포츠 경기를 솔선수범해서 시행하여 전 세계의 부러움과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인 간의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심지어는 셧다운(shut down) 등의 봉쇄가 필요한 이 시기에는 “stop - think- choose"라고 하는 말을 떠올려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후 새로운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거죠.
     
    의학의 꽃, 스포츠의학
  • 스포츠의학은 “의학의 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외상, 질환으로 이어지는 근골격계 발전사에서 최고의 지식과 기술, 많은 경험 등 ‘마지막 고수의 단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즉 환자나 선수들을 그냥 잘 낫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지, 복귀하고도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순발력이나 지구력 등이 다치기 전의 상태로 돌아오게끔 최대의 역량을 기울입니다.

    다시 말해 “최고의 수준”으로 복귀시키려는 거죠. 그래서 스포츠의학이 발전된 나라는 “최고의 의료 기술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게 됩니다. 이는 현대에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올림픽 경기나 월드컵 또는 국제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을 내게 되어, 산업적인 효과도 엄청납니다.
     
    코로나로 멈춰있는 지금이야말로
    도약을 준비할 때!
    최근의 기존 의학 체계에서는 의학적인 수술 기술의 발전이나 지식의 창조는 많은 한계에 도달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많은 분이 알다시피 산업계에서는 혁명적인 4차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루는 큰 변곡점에 와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 자율주행, 세포 치료 등 새로운 많은 영역이 개척되고, 이것들이 막연한 미래의 일이 아닌 눈앞의 일들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존 의학체계도 좀 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의 영역인 빅 데이터, 세포치료, 3D 프린터를 통한 인공장기들의 혁신적 방법을 스포츠의학에 접목하는 겁니다. 스포츠의 목표라 할 수 있는 인간의 한계를 좀 더 확장시키는 스포츠의학과 4차 산업의 혁명이 융합된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현재 ‘한국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포진해있는 “의료계”를 고려해본다면, 미래의 의료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의료인력이나 연관산업의 수출에 제일 매력적인 스포츠의학에 투자와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로 멈춰진 이 시대 상황에서 2021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021년을 혁신을 시작하는 원년(元年)으로 만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학 인식 변화, 지금도 진행 중
    하지만 현재의 한국의 상황은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서구 스포츠의학 선진국에 비하면 스포츠 의학과라는 정규교육제도도 없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 어려운 스포츠의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는 현실이지만, 3~4년 전부터 대한스포츠의학회에서 시작한 여러 가지 혁신적인 작업이 서서히 스포츠의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력 있는 스포츠의학 의사를 만드는 “스포츠의학 인증 전문의 시스템”을 통한 팀 주치의 양성 시스템(team Doctor Breeding system )이 일례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인 있는 양궁, 태권도 펜싱 등의 스포츠와 프로 리그로 활성화된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및 핸드볼 등과 연관된 스포츠의학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현재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LG화학의 전기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hardware)에 못지않게, BTS의 음악과 세계콩쿠르를 휩쓰는 발레,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등의 소프트웨어(software) 강국이 된 것처럼 한국의 스포츠의학 의사들이 세계에서 그 명성을 날리면서 호날두와 같은 외국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으로 와 수술을 받는 “스포츠의학 강국”의 날을 꿈꿔봅니다.

    젊은 의사 선생님들의 열정과 더불어 2021년이 생각의 전환과 혁신의 시작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이경태 정형외과 이경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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