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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교통사고 후 재활운동, 꼭 필요한 이유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1:50    조회 : 1666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이나 실내 공간에 머무르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불안, 우울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차를 몰고 탁 트인 교외로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럴 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 교통사고입니다.

    보험개발원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보험 처리를 받은 사람 중 1%가 후유증으로 신체 및 정신적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활방법, 손상부위, 외상 정도, 회복시기에 따라 달라져
  • 교통사고 후 재활은 손상부위 및 외상의 심한 정도, 그리고 회복시기에 따라 재활방법이 다양합니다. 아래 소개하는 재활운동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외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경우, 후유증을 예방하고 몸을 교통사고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초기 기본 재활운동에 해당합니다.
     
    두통과 목 통증,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 교통사고 후 느끼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두통과 목 통증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갑자기 뒤에서 받쳐 목이 과신전(관절각이 180˚를 넘은 상태) 되면서 목의 인대나 근육이 손상을 입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경추부염좌(Whiplash injury)라고 합니다. 교통사고 후 경추의 손상은 경부통뿐만 아니라 경추신경이 자극받아 생기는 두통 또는 손, 팔 저림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한 초기 재활운동은 목과 어깨의 큰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고, 목의 심부근육을 강화시키는 겁니다.

    목의 심부근육 강화시키는 재활운동
  • ①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세웁니다.
    ② 목이 젖혀지지 않게 수건을 접어서 후두부에 넣습니다. 이때 턱이 하늘을 보지 않고 가슴 쪽으로 당겨진 상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다음은 한 손을 목에 올려놓아 목의 표층에 있는 흉쇄유돌근을 만져봅니다.
    ④ 목의 표층에 있는 흉쇄유돌근은 수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 옆선이 어깨 옆선에 다가가도록 턱을 당기면 목의 심부근육이 등척성 운동을 하게 됩니다. 10초간 유지한 후에 10초간 힘을 빼고 쉽니다. 이를 8회~12회 실시합니다.
  •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최대 심박수의 70% 미만의 운동강도로 하는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15분~30분 병행합니다. 파트너와 걸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강도로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탈수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항상 운동 전후에 물 한 컵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든 재활운동의 원칙은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강도로 천천히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명지병원 김용균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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