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스포주의] 스포츠선수들이 겪는 주요 스포츠 손상
배구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부상 5가지
대한스포츠의학회
2020.10.26.
배구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부상 5가지
대한스포츠의학회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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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언뜻 보아도 많은 횟수의 잔 점프와 러닝, 강한 스윙 및 리시브를 위한 다이빙 등 상〮하체의 움직임이 많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은 배구 선수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죠.
실제로 많은 배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력 저하를 경험합니다. 배구 여제로 불리는 김연경 선수도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복근부상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경험이 있고, 대한항공의 한선수 선수 역시 작년에 손가락 중지골의 골절로 경기출전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배구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상은 무엇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점퍼의 무릎(Jumper’s knee)이라고 불릴 만큼 점프와 착지를 많이 하는 운동 선수에게 자주 발생하는데요. 체중이 무거운 선수에게 많이 나타나며 흥미롭게도 점프력이 좋은 선수에게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
무릎뼈 힘줄의 염증은 무릎 전방의 통증으로 나타나고 특히 점프와 착지를 할 때, 무릎을 완전히 구부릴 때 심해집니다. 통증이 있을 때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와 아이스팩을 이용한 통증완화가 도움이 되지만, 휴식으로 힘줄의 부분손상이 재생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릎부상 예방법>>
무릎부상을 예방하려면 쿠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훈련 시 과도한 점프연습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중을 감량하고 무릎뼈 힘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대퇴사두근력(quadriceps femoris)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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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상은 주로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내반손상으로 인한 전방거비인대(Anterotalofibular ligament)손상을 초래하게 되며 1단계의 인대 내 손상, 2단계의 발목의 불안정성을 동반한 부분인대손상, 3단계의 완전인대파열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경골과 비골을 연결하는 경비간인대(Anterior tibiofibular ligament)의 손상이나 심한 경우에는 발목 바깥쪽 및 안쪽 복사뼈의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수술을 필요로 하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발목부상 예방법>>
평소 발목 바깥쪽의 비골근(Peroneal muscle)을 강화시켜 발이 안으로 휘는 내반력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경기나 훈련 전에는 좌우 발목의 접질림을 방지할 수 있는 보조기나 테이핑을 해 발목염좌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급성 발목염좌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아이싱(Icing)과 부목고정을 통해 추가 손상을 막고, 만성불안정성으로 진행한 경우, 외측 인대 봉합술을 통하여 인대의 기능을 회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회전근개의 지속적인 미세손상은 급성 부분파열 및 만성 힘줄염증을 유발하여 경기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어깨부상 예방법>>
평소 충분한 스트레칭과 회전근개 근력운동 및 견갑골 주위 근력 운동을 시행하여 어깨관절 주변의 근력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급성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조영제를 투여한 자기공명영상(MR arthrography)을 촬영하여 병변을 정확히 찾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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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통증이 엉덩이와 허벅지, 또는 종아리로 뻗치는 방사통과 동반될 경우, 요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자기공명영상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공격을 위한 타격 후 허리를 전방으로 과도하게 굴곡시키는 자세와 반복되는 착지는 요추전방의 압력을 증가시켜 요추간판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치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하지의 감각이상과 근력약화를 동반할 경우 신경차단시술 혹은 디스크 제거 수술이 필요합니다.
허리부상 예방법>>
평소 허리주위 및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허리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화운동 및 코어근육 운동으로 예방 가능합니다. 즉 복근과 척추기립근, 대둔근을 강화하여 점프나 착지 시 허리충격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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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뼈의 작은 골절이라도 생기면 경기 출전이 힘들고 3주 이상의 휴식 시간이 소요되어 선수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손가락부상 예방법>>
경기 전에 충분히 손가락 관절을 스트레칭해 관절의 유연성을 키워줍니다. 경기 중에는 손가락 테이핑 혹은 손가락 보호대를 통하여 충격으로부터 손가락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부상 후 손가락에 멍이 동반되는 경우, 골절이 의심되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유재철 교수